쿵푸팬더

from film 2008/06/16 23:54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다! 단순하고 뻔뻔한 스토리에 넋이 나가 90분 내내 웃었다. 잭 블랙은 이제 하나의 아이콘인 듯.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는 데서부터 이미 내 웃음은 터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나의 심금을 울렸던 것은 클리쉐 중의 클리쉐. 흔한 플롯. 배신, 변심해 돌아온 탕아였다. 잘 생겼다, 타이렁. 시푸(뭔 놈의 이름이 사부야!) 가 주워 길러 애지중지 키운 천재 소년. 그러나 늙은 대사부 거북이는 거북이 주제에 타이렁을 거부하고 타이렁은 비뚤어져서 대악당으로 자라고 다시 복수하고 인정 받으러 돌아오는데...
이글이글 애증으로 불타오르는 눈.

그렇다 아나킨이다.
사실 <스타워즈> 내용은 참으로 단순한 것이었다. 아놔.


오비완 적 깜찍함과 내숭을 겸비한 시푸. 보는 내내 귀여워 몸을 떨었다.
영화 마지막 쿠키에 은근히 타이렁과 시푸가 나오길 바랬는데 그마저도 배신당했다.
어쩜 옛 제자 박정하게 대하는 것도 오비완과 같단 말이냐. 사랑스럽지만 얄미운 당신 -

결론은 강추. 그대의 90분이 아깝지 않아요. 비록 저는 공짜표로 봤지만.


Trackback Address >> http://gael.cafe24.com/tt/plum/trackback/265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courtney 2008/06/17 15: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돌아온 탕아에 열광하는 그대.

    하긴 오비완 같은 스승에 눈에 들기가 어디 쉽단 말이뇨!

    • kyle 2008/06/18 12:51  address  modify / delete

      시푸의 취향을 알 수 없도다! (덧붙여 그 놈의 거북이 대사부 눈도..)
      물론 잭 블랙 팬더의 뱃살이 귀엽긴 하지만 어떻게 타이렁의 이글이글한 눈을 무시할 수 있단 말인가요. 어흐흑.

  2. 핑크팬더 2008/06/18 14: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바이퍼가 대가리(뱀이니까;;) 양 쪽에 연꽃 달고 나온 것 때문에 뒤집어졌어요. 뱀 주제에 꽃! 그것도 연꽃이라니!!

    • kyle 2008/06/18 23:12  address  modify / delete

      목소리도 아름다웠어요! 연꽃이 어울렸어요! (눈에 콩깍지)
      전 여전히 타이렁의 귀여운 어린 시절을 잊을 수 없어요. 흑흑.
      그런데 시푸는 그렇게 뱃살 출렁이는 잭 블랙 팬다랑 놀다니!

  3. 핑크팬더 2008/06/19 13: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엔딩 크래딧때 비의 목소리를 들으며 설레였던 사람 또 없나요 ;ㅁ;
    쿵푸팬더의 주제는 '비만 어린이에게 희망을♡' 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