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2'에 해당되는 글 6건

  1. 난 너무 놀래버렸어 (11) 2007/12/28
  2. 힘을 내요 (4) 2007/12/28
  3. 아름다운 끝맺음 (6) 2007/12/24
  4. Bridge to Terabithia (4) 2007/12/11
  5. Boring, Boring (6) 2007/12/08
  6. 어리구나! (7) 2007/12/04

난 너무 놀래버렸어

from scribble 2007/12/28 21:21
1. 오다기리 조가 결혼한단다. 뭐? 누구? 하면서 낯선 여자 얼굴을 바라봤는데 자세히 보니 린다린다린다의 그 멋진 고교생 언니(물론 나보다 한참 동생)였다. 나이 차이도 한참 나는데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 뭔가 음산하고 예쁜게 닮았다.

결혼발표 사진은 오마이갓. 둘이 천생연분 같다. 보고 있노라면 눈물이 난다. 친구의 표현에 의하면 20년대 광인. 왜 20년대인지는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오다기리 죠가 결혼이라니! 결혼이라니!

2. 연말에 돈을 엄청나게 썼다. 한동안 긴축 재정이다.
여행 갈 돈마저 쓰게 될까 두렵다.

3. 영어에 손 놓은지 한참 되었으면서 토익 신청했다. 몇 백점 떨어져서 나오는 거 아냐?
공부하자-

힘을 내요

from scribble 2007/12/28 14:09


힘을 내요 힘을 내.

2008년까지 조용히 잠적하려고 했으나 너무나 자랑하고 싶어서 불쑥-
일에 치여 있는 내게 메신저로 보내준, 같은 팀 친구가 만들어준 파일.
고맙다 친구야...

연말, 기분이 좋으니 2008년의 시작도 좋을 것 같다.
너도, 나도 힘을 내요.

+ 플래시라 안 보일 수도 있음. 그러면 아쉬운데.

아름다운 끝맺음

from people 2007/12/24 09:33
바로 (멋대로) 우리 연아!!!









이럴 때 블로그 가로 폭이 아쉬움.
악악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 멋지다 연아야! 언니 비록 비루한 이모뻘이지만 심신을 단련시켜 미래에 너 같은 딸을 낳겠어! 아기일 때 순덕이다가 커서 연아가 되려면 어떤 과정을 겪어야 하고 어떤 유전자가 섞여야 하는지 짐작도 안 가지만! (에헤라디야~)

세상을 다 품어라, 예쁜 연아야.
2007년은 멋진 연아양 사진으로 끝.
다들 신년에 봐요! 사랑해요!

Bridge to Terabithia

from film 2007/12/11 21:57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Bridge To Terabithia)

다행이다, 지금에라도 보게 되서. 누가 뭐래도 내게는 이 영화가 2007년 최고의 영화다.
꼿꼿이 앉아 웃다가, 울다가 다시 웃게 만든 영화였다.
아역 배우라고 칭하는 건 모욕인 것 같다. 안나 소피아 롭, 제스 역 남자 배우와 어린 메이 벨 그리고 로버트 패트릭까지 모두 훌륭했다.

아이들은 하늘을 보며 밧줄을 탄다. 말갛게 햇빛이 아이들 얼굴 위로 흩어지고 바람이 분다.
안타까울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다.
못되게 머리만 커져서 따지자면 비판거리도 많은 영화지만 그게 다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이토록 기쁘고 슬프고 아련한데. 이유가 없이 좋은 영화. 설명할 필요도 없는 감정.

Boring, Boring

from scribble 2007/12/08 11:16


친구의 친구의 친구가 주선한다는 파티.
무슨 내용의 파티인지도 모르겠으나 입장료도 있고 남, 녀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즐겁게 이야기하며 놀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를 품고 갔다. 물론 금요일까지의 업무에 쌓여 다크써클 길게 늘어트리고 갔지만...

그런데 저게 왜 순진한 기대였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을까? 사실 파티라고 하면 당연히 그런 부분을 기대하는 건데. 기본적인 예의를 바탕을 격식 없이 즐겁게 놀고, 분위기고 달아오르면 장난스럽게도 노는 그런 거-

파티에 제대로 가 본 적도 드무니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어제는 웃음마저 나왔다. 계속 앉아서 사람들 관찰만 했어도 새벽까지 있을 수 있었을 거다. 뭔가 불안한 눈빛으로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 한마디로 답답했다. 또 웃겼다. 앉아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다. 다시 홀로 들어서는데.

크하하하하하하.
예쁜 여자들과 번지르르한 남자들이 음악에 맞춰 몸을 살짝 흔들며

등을 보고 서 있었다.
크하하하하하하.

화장실 다녀온 내가 계속 웃자 옆 사람이 뭐 재미있는 일 있었냐고 물어볼 정도로 웃겼다.
아니 무슨 직원이 단체로 끌려와서 사장님의 감시 아래 노는 척 하는 것 같냐. 자기 돈 내고 온 사람들이.

이건 세련되지 못 하다고 비난하기도 애매하고 뉴요커(웱) 스타일에 못 맞춘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냥 다들 얌전하게 단체 미팅으로 오는 편이 나을 뻔 했다. 개인이 주최하든 단체가 주최하든 나름 모양새는 갖춘 파티가 다 이 모양이라면 슬퍼서 쓰러질 것 같다. 아아 boring boring 역시 내게는 소규모의 모임이 낫다는 생각과, 열심히 꾸미고 와서는 잘 놀지도 못 하는 사람들을 보니 한국인은 아직 순진하구나!(거짓말) 라는 말도 안 되는 결론을 나름대로 내리고 있다.

도대체 진짜 잘 놀지도 못 하다니, 억울한 세대로다. 88만원 세대라고 이름 붙이는 것보다 더 억울한데? 즐거운 척도 정도껏이다.



어리구나!

from people 2007/12/04 21:47


dogbert님의 Awake 감상문을 흐뭇하게 읽던 중 눈에 번쩍 띄었던 문장은 바로


여자 친구로 분한 "The 제시카 알바"를 순식간에 보모+시녀로 만드는 미모신공, 이 아니라 (물론 이 부분에서도 넘어갔다) "...병약섬세 마마보이다 (방년 22세)" 부분이었다.



22세!



22세!




22세!

얌마 22세라고 좋~ 겠다 라는 심술궂은 늙은이 마인드였다. 얌마 22세 주제에 무슨 고민이야. (영화와 하등 관계 없는 감상) 정작 나는 22살이었을 때 세상 다 산 사람마냥 허무해하고 투덜거렸는데 고작 몇 년 더 지났다고 22살을 어린애로 보니 나도 참 웃긴다.  
우리 이든이는 늙으면 어쩌나. 저 섬세하고 병약해 보이는 금발 미남은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본성을 드러내 빙구로 진화할 것인가 그러기에는 너무 잘 생겼고, 젋은 이미지다.

어떤 사람은 젊은 모습으로만 남으면 좋겠다. 물론 헤이든은 나이 들어서도 어째 지금과 같이 가늘고 길게 커리어를 이어갈 것 같은데 (아니면 또 대변신 할지도 모르는 일- 야심을 가져라 청년!) 이 사람의 20대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