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c'에 해당되는 글 8건

  1. 철이 없나요 (4) 2007/09/01
  2. 그 곳에 그가 있었다 (6) 2007/08/26
  3. Divine or Weak 3 (7) 2007/05/31
  4. Divine or Weak2 (8) 2007/05/29
  5. Divine or Weak (6) 2007/05/27
  6. 아버님이 보고 계셔 (9) 2007/05/15
  7. Pairing (2) 2007/03/16
  8. The Spell is Over 2006/10/07

철이 없나요

from fic 2007/09/01 13:19


누군가에게는 내 삶이 부러운 삶일 수도 있는 것

more..


그 곳에 그가 있었다

from fic 2007/08/26 19:18
p님과 c님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브루스 렉스 페어링 슬래쉬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정신 없이 불타던 2005년 여름, 관련 슬래쉬를 하나 썼는데 설정이 참으로 소녀심 가득한 철저한 자급자족 용이었다.

하여튼- 그 설정은 절대로 클락 따위와 렉스를 엮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고 마침 크리스찬 베일의 브루스 웨인이 곁에 있었다. 일단 스토리는 유부남 라이오넬 루터와 부정인 줄 알면서도 바람 핀 릴리안이 그에게서 도망가 이쁜 대머리 아들을 낳는다. 하필 스몰빌의 켄터네 집 옆에. 클락이랑 해맑게 꺄아꺄아 뛰놀며 행복하게 큰 똑똑한 렉스는 엑셀시온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 제의를 받게 된다. 쬐끄만 마을에서 평생 조용히 살기를 바랬던 릴리안은 입학을 반대하지만 결국 아들내미 고집을 꺾지 못 했고 렉스를 보낸다. 물론 조연 중에서도 하급 조연인 클락은 예쁜 형 가지 말어 하고 징징된다. 그러나 넌 배경!
엑셀시온과 기숙사 친구들과도 적응 잘 하고 맨날 편지 자주 써라 닥달하는 어머니(+클락)의 애정 어린 편지를 받으며 잘 지내지만 그 곳에는 고담시에서 온 유명한 갑부집 아들 브루스가 있고 무엇보다도! 루터가의 정식 후계자 라이오넬의 아들이 있었다!

즉 렉스에게는 형이 있었다는 이야기인데 - 이런 이야기를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블라블라거렸는데
"그런데 그 형을 제가 어떤 배우(캐릭터)로 썼는지 기억이 안 나요-"
라고 말했었다. 부정하려고 하나 성격은 아버지 라이오넬을 닮고, 렉스보다 야비하나 예민한 미남으로 어울릴만한 사람이 누굴까 잠시 토의(그렇다... 이런 안건을 토의한다)했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낡은 하드를 뒤져보니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분이셨다.

토브 크리스텐슨. 심지어 토브 루터라고 써놓았어...



동생보다 체격도 좋고, 덜 예민해 보이고 살짝 제임스 스페이더도 닮은 이 분이 도대체 왜 나온 거냐.
으하하하 으하하하 부끄러워.

고작 5페이지 쓴 잊혀진 이야기를 보니 당시에 내가 집중했던 사람들 리스트가 죄다 나와서 웃다가 부끄럽고 웃다가 부끄럽다. 아마 계속 썼으면 클락 친구 빙구 아나킨, 엑셀시온에서 마약 파는 반항아 조쉬, 찌질하게 코피 흘리는 킬리안 등 다 나왔을 지도 모르겠다.



Divine or Weak 3

from fic 2007/05/31 13:54
Divine or Weak 3
(2005)




다음 날 아침

조쉬 : 빨리 가르쳐 줘.
크리스찬 : 잠 좀 더 자자.
조쉬 : 밤에 뭘 하는데 맨날 늦잠이야? 얼굴은 시뻘게져가지고.
조쉬 : 우리 집 형제가 이런 일로 비웃음 당하면 되겠어?
크리스찬 : 알았어! 알았어! 물 좀 가져다줘.
크리스찬 : 키는 커가지고... 변변찮은 놈.

조쉬 : 형! 헤이든이 부엌에 토한 채로 쓰러져 있어.
크리스찬 : 변변찮은 놈들


식사 후

조쉬 : 설거지도 하고 쓰레기도 버렸어.
크리스찬 : 잘 했어.
헤이든 : 난 토한 것도 치우고 빨래도 했어.
크리스찬 : 넌 저리 가.

한 시간 뒤
조쉬 : ......
조쉬 : 정말 이렇게 하면 된다고?
크리스찬 : 형을 믿으라니까.
조쉬 : 리즈가 아파할 텐데.
크리스찬 : 아냐 좋아할 거야.
조쉬 : (불신)


******


급하다 급해
조쉬 : 친구, 나 급해! 앞뒤 사정 설명할 시간 없고
제임스 : 너 오늘 일라이자랑 자는 구나?
조쉬 : 엇..
조쉬 : 토비씨한테 들었지!!!
제임스 : (한심)

제임스 : 알겠어?
조쉬 : 그래 네가 형보단 낫다.
제임스 : 네 형 인기 많잖아. 잘 알 것 같은데?
조쉬 : 요샌 다크 써클이 심해... 막내도 그렇고.
조쉬 : 넌 요새 얼굴 좋다?
씁쓸한 웃음의
제임스 : ...... 힘 쓸 일이 없어서.


******


조쉬 : 으.... 하... 후업.... 으.... 이건.... 흐...


벌컥
일라이자 : 안 들어오고 문 앞에서 뭐해?
조쉬 : (긴장했음)

조쉬 : (얜 다 작아!)
일라이자 : 형은 오늘 옛날 친구네 집에서 자고 온다고~
조쉬 : (막 재잘대! 근데 역시 다 작아!)
일라이자 : 그래서 오늘 우리 둘만~
조쉬 : (난 너무 커! 근데 얜 너무 작아!)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조쉬 : 사랑해 일라이자!!!!!!!!!!


*****


대망의 밤은 지나가고...

일라이자 : (쿨쿨)
조쉬 : (행복해......)
일라이자 : (번쩍) 팔 안 저려?
조쉬 : 무슨 소리야. 괜찮아.
일라이자 : 그래 (쿨쿨)

조쉬 : 행복해...

하트하트넷
조쉬
창 밖에서 창문 깨지라고 돌 던지는
제임스


****


다음 날.

일라이자 : 그래서~ 결국에는 했다는 거야~
토비 : (다 컸구나... 훌쩍)
일라이자 : 조쉬는~ 진짜 커.
토비 : ..... 뭐?
일라이자 : 너무너무 커~
토비 : 너 네가 무슨 소리 하는지 알기는 하냐?
일라이자 : 조쉬는 키도 크고 손도 크고. 정말 다정해.

토비 : ......


울적한 제임스는
과거에 비해 살 쪘으나 돈은 많은 토비의 오랜 친구
레오네 집에 가 역시 창문에 돌 던지다가 경찰서에 붙잡혀감.

노래 소리에 노이로제 걸린 킬리안은
깔끔한 수트에 안경을 쓰고 유안 집에 찾아가
변호사인 척 하고 협박하다.


******


2년이 지나니 조쉬는 아저씨가 되고
우리는 세파에 시달리더라.
빵님, 스뎅씨 이미지를 줘야지 뭘 만들죠...

Divine or Weak2

from fic 2007/05/29 13:21


Divine or Weak 2
(2005)


헤이든 : 형들~ 이게 내 애인 사진이야.
조쉬 : 뭐야, 늙었잖아.
조쉬 : 이 사람 전에 조나단(라이 메이어스)씨와 바 가던데.
헤이든 : ......
헤이든 : ...... 사람이 워낙에 좋아서.
헤이든 : 그런 거라니까!
조쉬 : 왜 화는 내고 난리야.
헤이든 : 형은 어때? 예쁘지?
크리스찬 : ......
크리스찬 : (부들부들)

******

조쉬 : 리즈 내가 잘못 했어. 그래도 이건 너무 가혹하잖아.
일라이자 : 싫어! 네가 처음에 싫다고 했잖아! 난 안 할 거야.
조쉬 : 리즈... 나 죽을 것 같아.
일라이자 : 그럼 죽던가!
조쉬 : (쪼끄만 게 어쩜 이렇게 못 됐냐!)

성질에 확 한 대 때리고 싶은
조쉬 : 이...씨!

갑자기 초롱초롱한 눈의
일라이자 : (때릴 거야?)
조쉬 : 으...으...
조쉬 : (쪼끄만 게 어쩜 이렇게 귀엽냐!)

그냥 으스러지게 포옹하는 조쉬

******

제임스 : 토비, 하자.
토비 : 안 돼.
제임스 : 왜?
토비 : 내일 아침 일찍 아르바이트 있어.
제임스 : 조금만 할 게.
토비 : 안 믿어.
제임스 : ......

잘난 척 했던 제임스. 그의 단짝 친구와 하나 다를 바 없다.

제임스 : 내가 돈 줄게.
토비 : 미쳤어, 이게!

******

헤이든 : 유안... 이... 이...!
역시 벌거벗고 누워있던
유안 : 왔어?
헤이든 : 조나단이랑 바에 갔다면서요! 왜 그랬어!
유안 : 술 마시러 갔지 그럼 펜싱하러 갔겠어.
헤이든 : @#%$%^$%!!!
유안 : 그것보다도 말해봐. 내가 노래 못 부르냐?
헤이든 : @#%$%^$%!!!
유안 : 나 정도면 가수 수준이지! 커트보다 낫다고!!!
헤이든 : @#%$%^$%!!!
유안 : 비쩍 마르기만 한 게... 주근깨도 있었어. 으으.
유안 : 야, 너 시끄러워, 계속 뭐라는 거야, 나가!!!

좌절한
헤이든 : 비뚤어질 거야, 비뚤어질 거야.
형들의 술을 찾아 병나발을 분다.

******

신나게 말타고 여왕님 놀이한 커플

킬리안 : 오늘도 좋았어.
크리스찬 : (헥헥)
크리스찬 : (힘들어 죽겠네......)
킬리안 : 역시 맨날 푸쉬업 하는 사람은 달라.
크리스찬 : 물론이지~

킬리안 : 넌 누구한테 깔린 적 없지?
크리스찬 : 물론이지~

킬리안 : 옆집에 건달 하나가 맨날 시끄럽게 노래 불러. 배도 나온 주제에 옷도 훌떡 벗고 있어. 별로 크지도 않은 물건을 맨날 봐야 해.
크리스찬 : 뭐야, 그 미친 놈은? 내가 손 볼게!
킬리안 : 물렁살에, 자기랑은 비교가 안 되는 몸매야.
크리스찬 : 물론이지~ 나만 믿어!
킬리안 : 이름이 유안이라던가.

크리스찬 : (침묵)

덧.

일라이자 : 그럼 우리 내일 밤에 하자.
조쉬 : 정말이야...? 정말이지?
일라이자 : (반짝반짝) 그래.
일라이자를 안고 빙글빙글
조쉬 : 와~ 와!


우우 ㅠ.ㅠ!!!!!!

Divine or Weak

from fic 2007/05/27 20:20

2년 전. 기억은 나시는지.

Divine or Weak
2005
kyle

믿기지 않겠지만 크리스찬, 조쉬, 헤이든이 형제. 조쉬와 제임스는 단짝 친구
역시 믿기지 않겠지만 토비와 일라이자도 형제. 눈을 보라구요.
킬리안씨는 유안네 옆집에 사는데 서로 관심 없음


조쉬 : 그.. 그 애는 너무 예쁘고 천사 같아서 나는... 나는!
크리스찬 : 응?
조쉬 : 형, 나도 그 애랑... 으으.
크리스찬 : 형에게 물어봐. 다 대답해줄게.
조쉬 : ......

조쉬 : 그니까 이러고 논단 말이군. 이 변태!
크리스찬 : 서로 동의한 거라고.
조쉬 : (충격) 킬리안씨가?
크리스찬 : ......
크리스찬 : 사실 나도 그냥 로맨틱하게 하고 싶어......
헤이든 : 형들~ 무슨 얘기 하는 거야~
조쉬 & 크리스찬 : 침묵


******


호르몬이 끓는 사춘기 소년
헤이든 : 그... 그 사람 눈이 너무 예뻐서!
조쉬 & 크리스찬 : 장난해? 누구 앞에서!
헤이든 : .....
헤이든 : 그래도 연상의 맛을 알아? 당신들이?
크리스찬 : 네가 여왕님의 맛을 알아?
헤이든 : ..... 알아! 안다고!
조쉬 : 잘들 논다.


******


차마 형에게 삐리리한 일을 전수받기는 싫은 조쉬
단짝 친구 제임스에게 상의한다.
조쉬 : 잠깐 네가 내 어린 천사의 형과 사귄다고?!!!
제임스 : 일단 넌 대사부터 글러먹었어.

조쉬 : 그럼 넌 토비아스와 삐리리하게 논다는 거네.
제임스 : 응.
조쉬 : 어떻게? 난 그 애 눈만 봐도 아무 짓도 못 하겠는데!
제임스 : (무심) 그럼 수건으로 가려.
조쉬 : ......
조쉬 : 가려지지 않을 거야 그 눈빛은.
제임스 : 그러니까 넌 글러먹었다고.


******


쓰레기 버리러 나온 킬리안. 유안이 옆마당에서 벌거벗고 누워 노래 부르고 있다.
킬리안 : 흥, 못 부르네.
듣고 움찔한
유안 : 뭐야 저 비쩍 마른 건...

처음으로 서로 신경 쓰다.


******

사이 좋은 형제, 토비와 일라이자
가난한 고학생 토비. 그러나 동생은 해맑게 키우려(-_-)고 한다.

일라이자를 흐뭇하게 보는
토비 : (이쁜 것...)
일라이자 : 그래서 조쉬는 나랑 하고 싶은 가봐. 난 상관 없다고 했는데,
심지어 내가 먼저 다가갔는데...!
토비 : (이쁜 것...)
일라이자 : (울먹이며) 조쉬가 나를 밀쳐내는 거야.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토비 : (이쁜 것...)
일라이자 : 좋아, 나도 화났어. 이제는 조쉬 볼 때마다 뺨에 뽀뽀해주고,
키스하고, 웃어주면서 그건 못 하게 할 거야!
무릎 끓고 싹싹 빌 때까지!!!

토비 : ......
토비 : (무서운 것...)

******



벌써 2년!
으앙! ㅠ.ㅠ

아버님이 보고 계셔

from fic 2007/05/15 13:31


눈물의 나날을 보내며 아버님의 초상화를 손수 그린 해리.
노만은 웃기는 자세로 아드님을 보고 계신다.

빙구해리 옆 건물에는 조쉬삼돌이 살고 있는데.
조쉬삼돌의 아버님은 타미 리 존스.
근엄한 타미씨는 어처구니 없게도 젊은 날 우마 써먼과 바람 피어 형제를 낳았는데
토퍼-헤이든 형제. 둘다 빙구다.

타미 리 존스, 애슐리 저드에게 새장가 들었는데 아버님 뻔뻔하시군요 나이를 생각하세요 하며 버럭거리고 길을 걷던 조쉬는 일라이자를 만나고. 앗 당신은 천사인가요 할 찰나에 피터 파커가 내 동생 왜 여기 있니 하고 낚아챈다.

증오로 이글거리는 조쉬. 삼돌맨이 되서 피터를 쳐부수려 하는데 어디선가 옆집 남자애 빙구해리가 나타나고...! 둘이 붙어 싸우는 와중에 토퍼까지 가담해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이 때 모두에게, 모든 플롯으로부터 소외당한 헤이든의 분노 폭발...!
뜬금 없이 나타난 노만 유령의 "I am your Father" 대사에 짜증낸다.

아 일하기 싫다. ㅠ_ㅠ

Pairing

from fic 2007/03/16 22:04
Pairing
정리해둔다.

조쉬 하트넷 - 일라이자 우드 / 지크 - 케이시
크리스찬 베일 - 킬리안 머피 / 브루스 웨인 - 조나단 크레인
크리스찬 베일 - 킬리안 머피 - 제임스 프랑코 / 브루스 - 조나단 - 해리 오스본
제임스 프랑코 - 킬리안 머피 - 윌렘 데포 / 해리 - 조나단 - 노만
제임스 프랑코 - 토비 맥과이어
헤이든 크리스텐슨 - 유안 맥그리거 / 아나킨 스카이워커 - 오비완(벤) 케노비

크리스찬 베일, 조쉬, 헤이든 형제
토비 맥과이어와 일라이자 맥과이어 형제
유안 맥그리거와 옆집 사는 킬리안 머피
토비의 부자 친구 레오
레오 창문에 돌 던지는 제임스
그 마을 건달 콜린 파렐

아, 그리고 마지막. He's the One.
리암 니슨 - Everybody

******

참 오지랖도 넓었다.

The Spell is Over

from fic 2006/10/07 13:11


지금부터 말할 친구의 이름은 로비.
옆으로 긴 눈에 시원한 입매를 가지고 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만난 '친구'들 과 같이 살고 있다.
친구라고 명명한 것은,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볼 때 가장 가까운 정의였기 때문이다.

로비와 친구들은 매우 특이하다.
이 역시 사회적 기준에 비추어봤을 때의 평가이다.
그래서 항상 싸워야 했고 화내야 했고 체념해야했다.
하지만 로비는 사회적 평가나 비난에 격렬하게 반대하거나
숨어버리는 친구들과 달리 아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자신을 제외한 다른 집단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즉 로비는 로비와 그 친구들 - 사회적으로 유별나고 인정 받기 힘든 그룹 -
의 용감한 수호자도, 능숙한 대변자도 아니다.
오히려 그는 원 바깥의 대다수의 사람들보다 더 완고하며 이해심이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친구들 외의 지구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할 의지도 없는데.
우연히 지금의 친구들이 로비의 마음에 들었을 뿐이다.

...... 어쨌든 그들은 작은 공동체를 만들었고 다행히도 직접적인 핍박 없이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었다.
로비는 매우 발랄하게 웃으나 위험하기도 하다.
위선이 없는 사람은 위험하다.

******

우연히 로비를 좋아하게 된 평범한 사람이 있었다.
이 평범하다는 정의 역시 사회적 기준에 의한 것일 뿐 이 사람 역시 지구 위
60억 중 특별한 한 사람이다.
그는 로비에게 다가가고 싶었지만 로비와, 로비 주변의 친구들 안에서는 자신이
돌연변이가 된 기분이었다. 그는 매우 좌절했고 이건 공정치 못 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로비의 친구들은 약하고 착해서 다른 사람의 개입이 두려운 것일 뿐 싫지는 않았다.
다만 지금의 완벽한 원이 허물어질까봐 주저했다. 로비는 그들의 소중한 친구이고 매우
'특별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정작 로비의 생각은 알기 힘들었다.

******

과연 이 특별하면서도 지극히 클리쉐 같은 이야기의 결론은 어떻게 날까?
여기서 밝혀둘 것은 로비가 외계인이라는 점이다.
그러니까 정말로, 친구들을 제외한, 지구와 지구 위 사람들에게는 한 점의 관심도 없는
외계인이라는 말이다.
로비는 지구라는 별 위의 땅에 발을 붙이고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