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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번거롭게 해드리는데도
지금까지 와주시는 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제 몇 안 되는 보물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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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일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던 때는 아득한 과거가 되었다. 나도 봤네 시리즈, <착한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뒤늦게나마 보았다. 딱 웃고 즐기려 한만큼의 재미를 제공한 영화. 주절 주절 쓸 것도 없고 역시 나는 나쁜 놈 취향인지라. 앞머리 눈 찌르게 내리고 스모키 메이크업하고 풀샷으로 잡으면 모님이 비웃는(...) 뵨사마가 좋았다. 앞뒤 맥락 없어 그냥 미친 놈 같이 이상한 놈에게 집착해도 뭐 뵨사마니까.
상단의 정우성은 온갖 멋진 이미지들이 올라와 있던데 우리 뵨사마, 창이 이미지는 어디에 있나요. 아무리 봐도 이 영화는 그저 쏘핫한 사람들 보는 재미가 전부다. 쏘핫쏘핫
창이가 제일 예쁘게 나왔던 장면은 송영창 보며 손가락 올리던 때와 회상 장면 중 송강호 올려다보며 웃었을 때.
아, 꿈이라도 꿔야지.
요새만큼 세상이 비논리적이고 혐오스러웠던 적은 없다. 특별히 이 시대가 암울하고 비극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자면 정말 세상을 멸망시키려 사도가 온 것만 같다. 아니 차라리 그렇게 직선적이고 거창한 공명심이 있다면 모르겠지만...
게다가 나 개인의 삶은 이런 수라장 속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고 있다. 어디선가 사람들이 맞고 있을 때 나는 잘 자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일어난다. 등록한 커뮤니티 등등에서 올라오는 기사며 사진, 체험담을 본다. 그러나 아침에 우리집에 배달되는 신문은 조선일보, 동아일보. 1면의 타이틀을 보고 있노라면 화가 나 신문을 뒤집어버린다.
성실히, 신실히 신학공부를 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퇴근하는 버스 안에서 "광우병은 다 거짓말이래요... 그거 먹고 죽을래도 죽을 수도 없데. 걸린 소가 있어야지" 라고 크게 떠드는 어느 교회 장로님이 되고 싶은(이 것 역시 비유적인 표현이 아니다) 할아버지들이 있다.
다큐멘터리에서 해외 교육 관련해 토론 수업을 받는 고등학생이 나온다. 교육의 본질은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논리적으로 개진하고 남의 의견을 겸허히 듣고 수렴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끄덕거리는 부모님은 2MB에게 대항하는 아이들을 특정 집단에 불필요한 적의를 품은 어린아이들로 생각한다.
만사가 이렇다. 이것저것 힘들다며 투덜거리며 살아왔던 나이지만 요새처럼 모든 것이 대립되고, 뒤섞이고 혼란스러울 때도 없다. 문제는 이런 게 단지 5년만 견디면 해결될 일일까 아니면 영원히 강도는 약하되 계속 지속될 일일까.

참을 수 없이 사랑스럽다! 단순하고 뻔뻔한 스토리에 넋이 나가 90분 내내 웃었다. 잭 블랙은 이제 하나의 아이콘인 듯.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는 데서부터 이미 내 웃음은 터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러나 정작 나의 심금을 울렸던 것은 클리쉐 중의 클리쉐. 흔한 플롯. 배신, 변심해 돌아온 탕아였다. 잘 생겼다, 타이렁. 시푸(뭔 놈의 이름이 사부야!) 가 주워 길러 애지중지 키운 천재 소년. 그러나 늙은 대사부 거북이는 거북이 주제에 타이렁을 거부하고 타이렁은 비뚤어져서 대악당으로 자라고 다시 복수하고 인정 받으러 돌아오는데...
이글이글 애증으로 불타오르는 눈.
그렇다 아나킨이다.
사실 <스타워즈> 내용은 참으로 단순한 것이었다. 아놔.
오비완 적 깜찍함과 내숭을 겸비한 시푸. 보는 내내 귀여워 몸을 떨었다.
영화 마지막 쿠키에 은근히 타이렁과 시푸가 나오길 바랬는데 그마저도 배신당했다.
어쩜 옛 제자 박정하게 대하는 것도 오비완과 같단 말이냐. 사랑스럽지만 얄미운 당신 -
결론은 강추. 그대의 90분이 아깝지 않아요. 비록 저는 공짜표로 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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